불탑뉴스신문사 차복원 기자 | 대전 대덕구는 대한한의사협회 대전광역시 대덕구분회로부터 ‘통합돌봄 대상자용 긴급상황 정보카드’ 3000부를 기탁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탁은 지난 1월 22일 체결된 ‘의료·돌봄사업 관련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지역 내 어르신과 장애인, 특히 고위험군 홀몸 어르신을 위한 현장 밀착형 안전망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정보카드에는 혈액형, 주요 증상, 복용 중인 약물, 긴급 연락처 등 위급상황에서 필요한 핵심 정보가 담겨 있다.
대덕구는 통합돌봄 지원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전달받은 정보카드를 작성한 후 냉장고 문, 현관문 등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구조자 또는 의료진이 즉각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재덕 대덕구한의사회장은 “이번 기탁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어르신과 장애인의 생명을 지키는 실질적 도구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의사회는 통합돌봄의 일선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최충규 구청장은 “복지는 이제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사람과 정보를 연결하는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기탁은 민간 전문가와 행정이 함께 실천하는 통합돌봄의 좋은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수요자 중심의 돌봄 시스템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대덕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덕구는 보건복지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된 이후 △한방건강강좌 △방문의료지원센터 케어안심주택 등 현장 중심의 맞춤형 정책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민관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복지 실행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