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신문사 차복원 기자 | 광진구는 지난 7일 광진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성동광진교육지원청과 ‘용곡초·중학교 무지개 계단 이동편의시설 설치사업’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경호 광진구청장과 이긍연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양 기관 실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 서명·교환 ▲기념사진 촬영 ▲차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중곡4동 18-58번지 일원, 교육지원청 부지에 위치한 ‘무지개 계단’은 35도 이상의 경사도와 70여 개의 계단으로 구성된 고지대 통학로다. 장애인·노약자·학생 등 보행 약자의 통행 불편이 지속돼 왔으며, 등교 시간대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이 이용하는 주요 통학로임에도 이동 편의시설이 없어 안전사고 우려가 컸다.
이에 구는 서울시 ‘고지대 이동약자 승강편의시설 설치사업’ 공모에 응모해 지난 6월 최종 선정됐으며, 시비 총 19억 6천4백만 원을 확보해 26인승 수직형 엘리베이터와 보행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에 따라 구는 시설의 설치·유지·관리 책임을 맡고, 교육지원청은 시설 설치 승인과 대부료 면제,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한 행정 지원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상호 교환하며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다.
이후 구는 통학 안전과 교육환경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내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6년 초 착공을 목표로 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무지개 계단’을 이용하는 학생들과 주민들의 오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장벽 없는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협력해 주신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설계부터 공사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