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육가공업체 화재 매몰된 구조대원 2명 안타깝게 순직

  • 등록 2024.02.01 08: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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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 육가공업체 화재 현장에 인명구조 활동을 위해 진입하다 매몰된 청년 구조대원2명이

끝내 숨진채 발견돼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불탑뉴스신문사 차복원 기자 |

 

문경육가공업체 화재 매몰된  구조대원 2명 안타깝게 순직

 

경북 문경 육가공업체 화재 현장에 인명구조 활동을 위해 진입하다 매몰된 청년 구조대원2명이

끝내 숨진채 발견돼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화재는 전날 오후 7시47분쯤 발생해 이날 0시20분쯤 진화됐다.

최초 발화는 공장 건물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불길이 번지는 과정에 건물이 붕괴했으며, 소방 비상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대형 화재로 확산했다.

대응 2단계는 발생 지점 인근 8~11개 소방서에서 장비가 총동원되는 소방령이다.

1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문경시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대원들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모(27) 소방교와 박모(35) 소방사다.

 

 

발견 당시 두 구조대원은 서로 5~7m 거리에 떨어진 지점에 있었다.

시신 위에 구조물이 많이 쌓여 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두 사람 모두 맨눈으로는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여서

DNA 검사를 한 뒤 정확한 신원을 확정 짓기로 했다.

배종혁 경북 문경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고립됐던 구조대원들이 똑같은 복장을 하고 투입돼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분명한 건 대원들이 최선을 다해서 화재를 진압했고,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 소방교는 2019년 7월, 특전사 중사 출신인 박 소방사는 2022년 2월에 임용됐다.

이들은 같은 팀 대원 2명과 4인 1조로 건물 3층에서 인명 검색과 화점 확인을 하던 중

불길에 휩싸이면서 고립됐다.

 

 

탈출 직전 화염이 급격히 확산하자 계단을 통해 대피하려 했으나

미처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소방 당국은 계단실 주변 바닥층이 무너진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추락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연면적 4319㎡, 4층 높이 건물로

2020년 5월 사용 허가를 받았다. 화재 당시 공장 관계자 5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1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실시할 방침이다.

 

 

 

 

차복원 기자 chabo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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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탑뉴스에서 정치부와 사회부를 담당하고 있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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