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23층 주상복합 큰불 ...11시간 만에 진화

  • 등록 2024.06.20 01: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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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안내 방송 못 들어”…폭발로 소방관 17명 부상

불탑뉴스신문사 차복원 기자 |

 

목동 23층 주상복합 큰불 ...11시간 만에 진화

 

주민 “안내 방송 못 들어”…폭발로 소방관 17명 부상

 

서울 양천구 목동의 지하 6층 지상 23층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큰 불이 나 11시간40여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진압 과정에선 폭발까지 일어나 소방관 17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소방청은 19일, 이날 아침 8시2분께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2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된 뒤, 화재진압에 나서 저녁 7시44분 완전 진화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이날 아침 지하 2층 주차장 근처 분리수거장에서 처음 발생했다. 화재는 이후 지하 1층과 1층 일부로 번졌다. 이 불로 주민 113명이 대피했고, 이중 42명은 연기를 마셨지만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당시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대원 약 200명 중 17명이 폭발 사고로 인해 화상이나 열상(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 피해를 봤다.

다행히 17명 모두 경상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한 17명 중 16명은 119구조대와 화재진압 대원 등 소방공무원이고, 나머지 1명은 의용소방대원이다.

다친 소방공무원 중 1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고, 나머지 6명은 현장에서 처치를 받고 복귀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초기에 스프링쿨러가 작동하지 않아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상 1층까지 보이지 않는 곳으로 불씨들이 다니며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화재 진화 작업이 길어지면서 이날 오후 6시께에는 옥상에 대피했던 90대 노인을 헬기로 구조하기도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소방관들이 부상했다는 소식에 크게 놀랐다"면서 "폭발로 인해 넘어지거나 이를 피하려다 부상한 것으로 안다. 방화 장비를 갖춰 입고 있어서 다행히 경상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과 수사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화재 초기 스프링쿨러가 작동을 안 한 이유, 비상벨이나 안내 방송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차복원 기자 chabo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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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탑뉴스에서 정치부와 사회부를 담당하고 있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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