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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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선군, 7월 1일부터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공영버스 무료화 시행

 

불탑뉴스신문사 차복원 기자 | 정선군은 오는 7월 1일부터 관내 모든 노선의 공영버스 이용을 전면 무료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영버스 전면 무료화 정책은 보편적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교통약자와 지역 주민, 관광객 모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군은 지난 2020년 7월, 전국 내륙권 최초로 버스 완전공영제를 도입해 지역 여건 맞춘형 공공교통체계를 구축해왔으며, 제도 시행 5년차를 맞아 보다 실질적인 교통복지 확대를 위해 전 국민 대상(외국인 포함) 전면 무료화를 추진한다.

 

이번 전면 무료화 정책은 기존 65세 이상자, 청소년 등에게만 적용되던 무료 이용 범위를 전 국민 대상(외국인 포함)으로 확대해 누구나 자유롭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교통 이용의 장벽을 낮추고, 저소득층이나 이동성이 낮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7월 1일부터 기존 선·후불 교통카드 및 와와카드 등을 승차 단말기에 태그하면 자동으로 ‘0원’이 적용되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이후 2026년부터는 AI 시스템을 도입해 승차 단말기 태그 없이고 간편하게 승·하차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며, 해당 시스템을 통해 버스 이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향후 노선 조정 및 운영 효율화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군은 무료 버스 시행에 맞춰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여량 방면 11번 버스, 고한 방면 2-3번 노선을 신설하여 막차를 연장하며, 11개 노선에 대해 운행 횟수 증회, 시간 변경, 경유지 변경 등 개편을 통해 수요에 맞춘 맞춤형 노선 운영을 추진한다. 자세한 내용은 정선군청 홈페이지 및 정선군 버스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은 이번 무료화 정책을 통해 인구감소라는 지역 현안에 대응하고, 관광지 접근성을 확대해 관광객 유입을 유도하는 등 정선형 교통복지 모델을 더욱 공공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면 무료화를 단순한 요금 면제 차원이 아닌 정선군민 모두가 차별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평등한 교통권’ 실현은 물론, 초정밀 교통정보 시스템 제공, 친환경 차량 확대, 주민 맞춤형 노선 운영 등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관광지와의 연계성도 더욱 강화해 교통과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공영버스 전면 무료화는 정선군민 모두가 차별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교통복지 정책을 통해 지역 경제과 정주 여건 개선을 함께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버스 완전공영제가 시행된 이후 2024년 기준 와와버스의 연간 이용개 수는 93만 3천여 명으로 제도 도입 전인 2020년 대비 약 165% 증가했으며, 일평균 이용객 수 또한 2배 이상 늘어나 대중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버스 노선과 차량 대수도 크게 증가하면서 군민의 이동 편의가 한층 높아졌고, 정규직 승무원 고용이 늘어나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공영제 시행 전 연간 66억 원에 달하던 운영 예산이 현재 55억 원 수준으로 낮아져 11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친환경 전기버스 도입을 대폭 확대해 연간 4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 향상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져 약 56억 원의 지역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교통사고 감소, 의료비 절감 등 사회경제적 편익까지 포함해 전체 효과는 10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