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신문사 차복원 기자 |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30일 산불 발생 시 초동조치, 소방서와의 협력 체계 등 산불 예방대책 전반에 대해 현장 점검했다.
지난달 영남권 대형 산불에 이어 최근 대구와 강원도에서도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자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진 구청장은 이날 오후 강서소방서 관계자와 개화산을 찾아 산불 진화장비와 고압수관 보관함 등을 살피며 산불 발생 대응역량을 집중 점검했다.
산불진화대원의 위치를 GPS로 확인할 수 있는 산불진화시스템의 작동 상태, 원거리 진화가 가능한 고압수관 등 산불 진화장비를 꼼꼼하게 살폈다.
이날 개화산 일대에선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산불예방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진 구청장도 산불예방 홍보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동참했다. 입산하는 주민들에게 산불방지 국민행동요령이 담긴 홍보물을 배부하며 산불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캠페인에는 강서의용소방대, 구청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개화산에서 약 1시간 동안 현장 점검을 마친 진 구청장은 등촌동 봉제산으로 이동해 산불대책 현장 점검을 이어갔다.
한편, 구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산불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당초 5월 15일까지 예정돼 있던 산불방지대책기간을 잠정 연기해 가동할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산불과 같은 재난은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항인 만큼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산불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