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신문사 차복원 기자 | 경기도 여주시의 대표 농산물인 ‘대왕님표 여주쌀’이 지난달 4년 만에 조기 완판을 기록하며 국내 쌀 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단백질 함량 6% 이하의 프리미엄 쌀만 선별 수매하고, 저품질 쌀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등 고강도 품질 관리가 소비자 신뢰를 끌어낸 결과다.
여주쌀 총괄 법인인 여주통합RPC는 지난해 신동민 대표 취임 이후 ‘믿고 먹을 수 있는 쌀’을 목표로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농가 간담회 및 오피니언 리더와의 소통을 확대하며 농가와의 협력 기반을 다졌다. 이러한 노력은 올해 조기 완판과 더불어 7억~8억 원 규모의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여주시 농산업 공동브랜드 활성화센터의 활동도 큰 힘이 됐다. 지난해 개소한 센터는 쿠팡 광고를 통한 25억 원 매출, SNS 체험단 리뷰, 소비자 이벤트 등을 통해 디지털 마케팅 성과를 입증했다. 또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팝업스토어 운영, 국가대표 배구단 공식 후원, 대형 옥외광고판 설치 등 문화·스포츠 홍보를 적극 추진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다.
특히 메가MGC커피와 협력해 전국 3,800여 매장에서 동시에 출시된 ‘누룽누룽바삭프라페’와 ‘매콤비빔주먹빵’은 젊은 세대에게 폭발적 반응을 얻으며 여주쌀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었다. 이러한 시도는 전통 농산물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평가와 함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대왕님표 여주쌀’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발표 ‘2025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농산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7년 상표 출원 이후 처음이자, 여주 농산업 공동브랜드 활성화센터 개소 1년 만에 달성한 쾌거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주쌀은 단순한 지역 특산물이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쌀 브랜드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며 “앞으로도 가공식품 개발, 온라인 마케팅, 문화·스포츠 연계 홍보를 강화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여주시는 앞으로도 쌀 산업특구로서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민간 협업과 정책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