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신문사 송행임 기자 | 전남 함평군과 중국 청두시 피두구(구청장 정지)가 협력의향 협의서를 체결하며 국제적 문화·경제 교류를 본격화한다.
함평군은 28일 함평군청에서 중국 청두시 피두구와 문화·경제 분야 협력을 위한 협력의향 협의서(Statement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함평군은 올해 3월 27일 피두구를 방문해 양 도시의 지방정부와 민간 부문 교류 협력, 정기적 연락 체계 구축 등 ‘상호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의서는 앞선 협약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해, 양측의 협력 분야를 구체화하고 실제 협력 기반을 구축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체결식에는 이상익 함평군수와 이남오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정지 피두구청장, 쩡딩차이 투자촉진국 부국장 등 양측 관계자 12명이 참석해 상호 우호 교류 협력 의지를 다졌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지역 축제 및 행사 참여 ▲지역 특산물 및 경제 분야 협력 ▲문화·예술 교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피두구 대표단은 빛그린 국가산단과 함평엑스포공원도 방문해 구체적인 경제·문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함평나비대축제와 피두구 나비촌 유채꽃 축제 등 지역 특화 자원을 연계해 상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지난 3월의 우호 협약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첫 만남’이었다면, 이번 협의는 서로 손을 맞잡고 함께 걸어가는 동행의 시작”이라며, “문화와 경제, 사람을 잇는 이 협력이 함평군의 국제적 위상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지 피두구청장은 “우수한 경제문화 자원을 가진 함평군과의 우정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 도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