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신문사 한민석 기자 | 불꽃 파이터즈가 인하대와 펼친 직관 생중계 경기에서 승리하며 8연승을 달성했다.
어제(28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3화에서 불꽃 파이터즈는 부활한 캡틴 박용택과 ‘천재 유격수’ 김재호의 명품 수비를 앞세워 인하대를 7:6으로 꺾었다.
앞서 파이터즈는 돌아온 지명타자 박용택의 적시타로 인하대에게 1점의 리드를 잡았다. 파이터즈의 선발투수 이대은은 마운드를 지키기 위해 올라왔지만, 3회 초, 인하대에게 연속 도루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여기에 이택근과 정근우의 아쉬운 수비까지 겹치며 점수는 1:3으로 벌어졌다. 결국 이대은은 올 시즌 선발 등판한 경기 중 최소 이닝만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올라온 니퍼트는 최소 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냈다.
인하대는 전략적인 투수 교체로 파이터즈를 난감하게 했다. 선발투수였던 고도영을 3회 말에 빠르게 강판시키고 좌완 투수 최도윤을 올려 파이터즈의 좌타 라인을 봉쇄했고, 결국 파이터즈는 추가점 내기에 실패했다.
하지만 기회는 언제 올 지 모르는 법. 파이터즈는 4회 말, 인하대의 원투 펀치 중 한 명인 임현준을 상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대호, 정의윤, 이택근의 활약으로 만루가 된 상황. 임현준이 던진 공이 타자 박재욱의 몸에 맞으며 3루 주자 이대호가 홈으로 밀려 들어왔다. 다음 타자 김재호는 희생플라이를 쳤고, 파이터즈는 순식간에 2점을 따라붙으며 인하대를 긴장하게 했다.
정근우까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상황. 인하대는 결국 팀에서 제일 믿음직한 김도현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파이터즈의 다음 타자 최수현은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등장한 캡틴 박용택은 싹쓸이 3타점 적시 3루타를 쳐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점수는 7:4. 역전에 성공한 파이터즈를 보던 시청자들은 크게 환호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파이터즈의 외야수들이 플레이 도중 부상을 당한 것. 결국 김성근 감독은 중견수 정근우, 2루수 임상우, 우익수 강동우라는 카드를 꺼내 들어 수비진을 재편했다.
그러나 5회 초, 니퍼트가 인하대 타자들에게 공략당하면서 파이터즈는 한 점을 내줬고, 유희관이 등판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경기 후반부에는 김재호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7회 초, 1루에 인하대 주자가 있는 상황, 김재호는 그라운드 중앙으로 향하는 문교원의 타구에 몸을 날려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9회 초에는 유격수 쪽으로 향하는 깊은 타구를 잡아내며 관중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인하대는 마지막까지 매서웠다. 유희관 맞춤 타격으로 공격의 불씨를 살려낸 것. 운명의 장난처럼, 타석에 들어선 문교원이 안타를 만들어내며 7:6, 단 1점 차가 됐다. 경기 막바지에 찾아온 위기에 김성근 감독은 마운드로 향했다.
모두가 교체를 예감했지만, 김성근 감독은 “믿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내려갔다. 유희관은 믿음에 보답하듯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을 유도하며 경기를 마쳤다. 낭만 가득한 김성근 감독의 선택, 결과를 만들어낸 선수의 모습이 짙은 여운을 남겼다.
불꽃야구 13화는 최초 공개 16분 만에 동시 접속자 수 10만 명을 돌파했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20만 6천 명이었다.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생방송으로 이미 본 게임이지만 새로운 경기 같다”, “보면서 손에 땀이 난다”, “내야 반상회 볼 때마다 가슴이 웅장하다”,
“이택근 진정한 프로다”, “문교원 씨는 인하대만 가면 날아다님”, “이날 김재호한테 반했다”, “불꽃야구 때문에 월요일이 주말보다 좋다”, “인하대 감독님 전략이 대단하다”, “캡틴은 캡틴이다 눈물 나려 하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방송 뒤, ‘불꽃야구’는 또 한 번의 직관 예고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2025시즌 여섯 번째 직관은 오는 8월 10일(일) 오후 6시 문학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대는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팀인 서울고등학교이다. 해당 경기 티켓은 오는 8월 6일(수) 오후 2시 yes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메이저 전국 대회 8회 우승에 빛나는 고교 야구 강호 대구고와 불꽃 파이터즈의 무더위 속 사투가 그려진다. 파이터즈는 대구고 에이스의 위력적인 피칭에 절망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보여줄 예정이다.
불꽃 파이터즈와 대구고가 펼칠 극적인 경기는 오는 8월 4일(월) 저녁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