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신문사 차복원 기자 | 한때 '솜리'로 불렸던 거리. '평동로'를 따라 이어지는 담벼락마다 오래된 간판이 아련한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은 익산 도심 한가운데 숨겨진 시간의 서랍이다. 주단거리, 바느질거리가 말없이 이 거리를 지켜왔다. 수십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이곳에서 옷을 지어 입었고, 삶의 중요한 절기마다 함께 웃고 울었다. 하지만 화려했던 영광은 지났고, 도시의 변화 속에서 이제는 속절없이 낡아버린 벽돌집, 덧칠된 간판이 남았다. 그렇게 오랜 시간 잊혀졌던 이 '솜리마을'에 익산시가 다시 시간을 걷는 길을 열고 있다. 바람 소리마저 고요하던 이 마을이 가라앉은 먼지를 걷어내고,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 비누 향기와, 고소한 커피 냄새, 발걸음 소리가 겹겹이 퍼지는 이 골목을 거닐어보자. ◆ 과거와 오늘이 만나는 거리 갈대숲에 숨어 있던 작은 마을 '솜리(솝리)'. 고작 인가 10호 남짓이 전부이던 이 마을은 1914년 동이리역이 생기고 열차가 들고 나면서부터 그야말로 엔진을 단 듯 '초고속
불탑뉴스신문사 차복원 기자 | 인천 서구는 주민의 손으로 직접 설계하고 조성한 ‘마을정원 1호’가 5월 15일 완료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주민주도형 마을정원 조성사업의 첫 결실로, 지역 공동체 회복과 생활 속 녹색공간 확장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민주도형 마을정원 조성사업’은 서구가 2025년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참여형 녹색공간 조성사업이다. 주민 스스로 마을 내 유휴지를 정원으로 탈바꿈시키는 방식으로, 정원 디자인부터 식재, 관리까지 주민이 주체가 된다. 이번에 완공된 마을정원 1호는 아라동 1033번지 소재 광장을 활용하여 조성했으며 구민정원사를 포함한 주민 15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황금측백 등 수목 30주, 초화 570여본을 식재했다. 지역 주민들은 정원 조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이웃 간의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만들었고, 앞으로도 자발적으로 정원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마을정원 1호는 단순한 정원이 아니라 주민이 함께 만든 소통과 회복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여 서구 곳
불탑뉴스신문사 차복원 기자 | 인천 서구는 지난 5월 15일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의 개통에 앞서 인천1호선 아라역 현장을 찾아 사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지반침하 사고와 신안산선 공사 사고 등으로 높아진 안전 우려에 대한 선제 조치와 함께, 서구 검단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임에 따라 현장의 안전 확보 및 원활한 개통을 위한 진행상황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은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연장되는 6.825km 구간으로, 정거장 3개소(아라역, 신검단중앙역, 검단호수공원역)를 포함한다. 총사업비는 약 7,900억 원으로 현재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에서 ‘철도종합시험운행’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통해 2025년 6월 개통될 예정이다. 이번 점검과 함께 강범석 서구청장은 검단호수공원역에서 내려 검단신도시 사업시행자인 LH의 사전 브리핑을 받았고, 기반시설을 현장점검하여 조성이 조속히 이루어져 구민의 열차 이용환경이 개선될 수 있기를 당부했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불탑뉴스신문사 차복원 기자 | 연수구는 제44회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 15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어린이집 모범보육 교직원 25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이들의 노고와 헌신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번 표창은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묵묵히 노력해 온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범보육 교직원으로 선정된 어린이집 원장 4명과 보육교사 21명은 영유아 보육의 질 향상, 아동 안전관리, 창의적인 보육 프로그램 운영, 부모와의 원활한 소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보육 교직원 한 분 한 분의 헌신이 곧 우리 연수구 아이들의 웃음이 되고, 나아가 미래가 된다.”라며 “앞으로도 보육 현장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따뜻한 보육과 열정으로 보육 현장을 책임져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수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 보육환경’을 조성을 목표로 민선 8기 국공립 어린이집 18곳을 신규 확충했으며 보육 교직원의 처우개선과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다
불탑뉴스신문사 차복원 기자 | 연수구가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5년 전국 민선 8기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종합 최우수 SA 등급’을 획득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올해 2월 7일부터 4월 25일까지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제출한 자료와 누리집에 공개된 공약 이행 자료 등을 종합 분석해 공약 이행완료도, 2024년 공약 목표달성도, 주민 소통, 웹 소통, 일치도 등 5개 항목에 대해 평가했다. 실천본부의 평가 결과, 연수구는 100점 만점 중 87점을 넘어 최고 등급(SA)을 받았다. 특히 연수구는 민선 8기 전체 공약 중 62.1%를 완료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인 53%보다 9%가량 높았으며, 총 103개 공약 모두 지난해 추진 목표를 달성하는 등 높은 공약 이행률을 기록했다. 구는 올해 민선 8기 공약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배심원단과 공약이행평가단 회의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했으며, 올해 1분기 기준 총 103개의 공약 중 66건의 공약을 이행 완료하고 37개의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는 ‘꿈을 이루는 행복한 연수’
불탑뉴스신문사 차복원 기자 | 전북 장수군은 우즈베키스탄 농림부 및 축산 가금류 연구소 직원 7명이 축산분야 생산효율 증대 및 저탄소 축산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 15일 장수군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대학교가 공동 추진 중인 공공협력 ODA 사업의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에 저탄소 축산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사전 교류 차원에서 이뤄졌다. 장수군은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산업 선도지구(저탄소 한우 산업지구)로 선정된 이후, △저탄소 기반 씨숫소 개발 △저메탄 TMR 사료 개발 △축산농가 사양관리 개선 △탄소배출 관리시스템 구축 등 핵심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이날 방문단은 관련 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방문단은 장수한우지방공사 유전자뱅크, ㈜이티바이오텍 연구소, TMR사료공장을 차례로 견학하며 △우량 한우 유전자 생산 및 보급 △실험동 운영 현황 △조사료 활용 △사료 배합 기술 및 자동화 설비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우즈베키스탄 농림부 관계자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농업 분야의 혁신이 절실한 시점이다”며 “한
불탑뉴스신문사 차복원 기자 | 장수군이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부처단계 대응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최훈식 장수군수가 환경부를 직접 방문해 주요 현안 사업을 적극 설명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 군수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를 방문해 서해엽 생활하수과장을 면담하고, 장수군이 중점 추진 중인 환경 인프라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하며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최 군수는 해당 사업들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기대효과를 강조하는 한편,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타당성에 대해서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이번에 건의한 사업은 △양악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삼거마을 하수관로 정비사업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 등 총 322억원 규모로, 장수군의 열악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평가된다. 특히 이들 사업은 노후 하수 인프라를 개선해 농촌지역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공공수역의 수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에너지 생산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탄소중립
불탑뉴스신문사 차복원 기자 | 완주군이 여름철을 앞두고 이상기후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폭염 대응시설 지원 등 축산재해 예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상이변과 이상기후로 인해 폭염, 태풍, 집중호우 등의 자연재해 발생 빈도와 강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고온으로 인한 가축 폐사, 축사 화재 등 축산업 전반의 피해 위험이 커지면서 가축재해보험은 농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완주군은 한우, 돼지, 닭, 꿀벌 등 주요 축종을 포함한 총 1,534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집중 홍보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재해보험 지원 예산 1억 9,300만원을 확보해 농가의 안정적인 축산경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울러 여름철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폭염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축사 냉방시설 설치 ▲축사 환경개선 사업 등을 포함한 1억 4,0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기상특보 발효 시 신속 대응을 위한 상황실 운영, 축사 전기설비·배수로 점검 등 재해 취약
불탑뉴스신문사 차복원 기자 | 완주군이 오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대둔산 축제와 관련해 참여 프로그램 ‘대둔산 비경쟁 등산대회’와 ‘대둔산 하이킹’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사전 프로그램의 대표주자인 ‘대둔산 비경쟁 등산대회’는 6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참가비는 인당 1만 원이며 총 2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축제장-케이블카-동심바위-구름다리-마천대로 이어지는 코스를 따라 등산한 후,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축제장 내 안내소 부스에서 인증을 하면 완등 기념품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대둔산 하이킹’은 ‘마천대 하이킹’과 ‘은하수 둘레길 트레킹’ 두 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마천대 하이킹’은 6월 7일 오전 10시부터 15시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구름다리-삼선계단-마천대-낙조대-용문굴-칠성봉전망대-신선암-용문골로 이어지는 코스다. 참가비는 인당 1만 원이며 총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은하수 둘레길 트레킹‘은 대둔산 은하수길을 따라 펼쳐지는 평탄한 트레킹 코스로,
불탑뉴스신문사 차복원 기자 | 합천군은 14일 합천군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수와 함께하는 청렴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형식적이고 주입식이던 청렴 교육에서 탈피해, 공직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이색 방식으로 기획됐다. ‘청렴’을 어렵고 딱딱한 주제가 아닌, 쉽고 생생한 이야기로 풀어내기 위한 새로운 시도였다. 이날 행사는 전문 MC의 진행으로 총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김윤철 군수가 무대에 올라 자신의 공직 생활을 통해 체득한 청렴 철학을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청렴 토크’가 분위기를 이끌었고, 이어 청렴 전문 변호사 전세준이 공직 실무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고민들에 대해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Q&A 시간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팝페라 공연이 무대에 올라, ‘청렴’이라는 가치에 감성을 입히며 공직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김윤철 군수는 “청렴은 공직자 모두가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이자 군민의 신뢰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앞으로도 딱딱하고 일방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직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