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신문사 한기석 기자 | 고려 말 명필 행촌 이암 선생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전통문화 계승과 신진작가 발굴을 목표로 한‘제15회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이 경남 고성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고성문화원(원장 백문기) 주최,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총4개 부문(한글, 한문, 문인화, 캘리그라피)에 걸쳐 전국 공모 형식으로 작품 접수가 진행됐다.
총 433점의 작품이 출품됐고, 이 중 345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전국에서 위촉된 15명의 서예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정하고 엄정하게 심사를 진행했으며, 1차 심사는 5월 16일 고성군실내체육관, 2차 휘호 및 최종 수상작 선정을 위한 심사는 5월 24일 고성문화원에서 이루어졌다.
이번 대회의 대상은 한문 부문에 ‘박순선생 시’를 출품한 윤주유(남, 52세, 서울특별시)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최우수상은 김옥희(한글, 경기 부천), 구본섭(한문, 경남 진주), 김영선(문인화, 경북 영주) 씨가 각각 수상했으며, 우수상, 장려상, 삼체상, 특선, 입선 등 전국 각지에서 출품된 뛰어난 작품들이 고루 입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7월 18일 오후 2시, 고성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며, 입상작 전시회는 같은 장소에서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일반에 공개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제2회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 초대작가전이 함께 열리며, 지금까지 대회를 통해 배출된 170여 명의 초대작가 작품과 함께 역대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들의 작품까지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수준 높은 서예와 문인화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 운영위원장(고성문화원장 백문기)은“전국적으로 서예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다양한 홍보와 운영위원 위촉 등을 통해 올해는 전년보다 약 130여 점 증가한 작품이 출품되어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지방에서 개최되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면서 명실상부한 전국 규모의 명품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상근 고성군수는 “훌륭한 작품을 출품해주신 모든 서예가님들께 감사를 드린다”라며, “대한민국 행촌서예대전을 통해 서예에 대한 관심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전통 예술의 발전을 위해서 우리 고성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