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신문사 송행임 기자 | 울산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비 활성화와 지역 상권 회복을 위한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정부 지원 없이 울산페이를 전액 시비로 운영하며 지역경제 유지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소비 위축과 온라인 유통 확산 등 복합적 요인으로 전통상권이 생존 위기에 처하는 등 상황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6월 20일부터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울산페이 적립금(캐시백) 비율 상향과 한도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소비촉진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대책으로는 울산페이 적립금 지급율을 기존 7%에서 10%로 상향하고, 월간 한도를 2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시민 1인당 월 최대 5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종전 대비 3만 6,000원의 혜택이 늘어나게 됐다.
여기에 7월 1일부터는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에서 울산페이로 결제 시 5%의 추가 적립금이 제공되어 기존 10%와 합쳐 최대 15% 혜택이 가능해진다.
이는 전통시장 활성화 및 지역 물가안정 기여 업소에 대한 실질적 지원 조치로, 울산시는 이를 통해 시민 이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페이 적립금 확대에 소요되는 예산은 총 87억 원 규모로 67억 원이 증액됐다.
울산시는 울산페이 부가서비스인 울산페달(배달・마중(픽업) 서비스)과 울산몰(모바일 쇼핑 온라인체제기반(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병행 추진한다.
7월부터 연말까지 입점 가맹점에 중개수수료 2%를 지원하고, 일회용 앞치마, 물티슈, 배달통 스티커 등 홍보 꾸러미(키트)도 선착순 100곳에 무상 제공할 방침이다.
해당 홍보물은 울산페이앱 공지를 통해 신청 접수받아 전자우편으로 개별 배부될 예정이다.
소비자 대상 할인쿠폰 행사도 마련됐다.
총 1억 7,000만 원 규모의 ‘드림 패키지’ 할인 쿠폰이 7월 7일부터 8월 말까지 선착순 지급된다.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또한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 중인 울산페달‧울산몰 5% 추가 적립금행사도 예산 소진 시까지 계속 진행되며 이번 할인쿠폰과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울산페이 혜택 확대와 온라인 체제기반(플랫폼) 지원은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비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라며, “소상공인 보호와 지역 소비 기반 구축에 울산시의 역량을 집중해 실질적인 경기 회복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