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신문사 송행임 기자 | 거창군은 지난 26일 오후 군청 상황실에서 구인모 거창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 등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군 유기농복합단지 조성사업 실시설계 및 운영방안 용역’ 합동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건축설계 용역사인 ㈜세이브종합건축사 사무소가 건축물 디자인, 내외부 공간배치, 기계․전기, 소방, 토목, 조경, 친환경 계획 등 설계안을 보고했다.
또한, 관리운영계획 수립 용역사인 ㈜다온아카이브는 관리운영방식 및 운영주체, 부분별 세부운영 및 유지관리 계획, 운영수지 분석 등을 발표했으며, 이에 대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설계안에 따르면, 유기농복합단지는 부지면적 13,063㎡, 건축면적 3,589㎡, 외부 체험시설 2,735㎡ 규모로 건물은 배럴 볼트(Barrel Vault : 반원형 아치 형태로 된 천장) 구조의 단층 건물로 설계됐으며, 거창 창포원과 조화를 이루는 간결한 형태를 통해 방문객에게 친환경 먹거리, 체험활동, 휴식 공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수 차례의 실무협의회 회의를 거치고, 타 지역 유기농복합단지의 운영사례 분석, 관련 법규검토, 운영 주체 선정, 운영수지 분석 등을 통해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방안이 제안됐으며, 거창군과 경남 서북부 지역의 친환경농산업 확대를 위한 친환경농업 생산자 조직화와 수급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전국 최고의 유기농복합단지로 운영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유기농복합단지는 연간 30만 명 이상이 찾는 경남 제1호 지방정원인 거창창포원 일원에 조성되며, 그동안 창포원에 부족했던 먹거리, 편의시설, 체험거리, 휴식공간 등을 제공하고, 친환경 농산물과 소비자의 가교역할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거창군은 미래농업인 친환경농업 육성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기농복합단지는 경남 제1호 지방정원인 거창창포원이 국가정원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어, 거창군 생활인구 100만 달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에서 생산한 다양한 친환경 농산물이 유기농복합단지의 레스토랑, 카페, 판매장 등에 공급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철저히 준비하고, 친환경농업 생산자 조직화와 수급관리 계획을 신속히 마련해 친환경 농업인과 군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은 합동보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보완하고, 관련 행정절차 등을 거쳐 2026년 중순 착공,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기농복합단지의 명칭을 군민과 함께 정하기 위해, 향후 거창군민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전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