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신문사 한민석 기자 | 창원특례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12일 마산합포구 진전면 애국지사사당에서 ‘애국지사 위패 봉안식’ 및 ‘독립운동가 추모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시는 광복 80주년이라는, 우리 민족이 오랜 항일투쟁 끝에 되찾은 자주독립을 기념하고 그 과정에서 희생된 수많은 애국선열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되새기는 뜻깊은 해인 만큼,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분들을 기리기 위해 애국지사 위패를 모시고 창원의 독립운동가 197인을 기리는 추모비를 제막했다.
특히, 위패 봉안식은 창원시가 미봉안된 애국지사를 적극 발굴하여 그 공적을 재조명하는 데 의의를 두고 시작됐으며, 대통령 표창 서훈을 받은 ▲공을수 ▲김재만 ▲김주석 ▲김창세 애국지사의 위패가 새로 봉안됐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은 조국 광복에 중대한 역할을 했으며, 후대에 독립운동 정신을 전하는 소중한 메시지가 됐다.
현장에서는 유족이 참여한 가운데 헌작 및 위패 안치, 유족 재배 등 엄숙한 절차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했으며, 이번 봉안으로 애국지사당에는 기존 96위에 네 분이 더해져 총 100위의 위패가 모셔졌다.
위패 봉안식에 이어 창원의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추모비 제막식이 진행되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감동을 전하는 뜻깊은 순간이 마련됐다.
이번 추모비는 창원특례시를 비롯해 BNK 경남은행의 후원, 마산종합사회복지관 및 광복회원들의 지원과 협력이 더해져 완성됐다.
추모비는 화강석 재질로 제작돼 영구 보존이 가능하며, 규모는 가로 8.1m, 세로 3.5m, 높이 3.2m다.
작품명 ‘창원 의열의 기억’은 우리 민족이 독립을 향한 뜨거운 열망과 의지를 현재에도 생생히 기억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애국지사 네 분의 위패를 모시고 창원의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추모비 제막식을 통해 다시 한번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구국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찬란한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그 정신을 후대에 계승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으며, 독립유공자 유족과 창원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고 그 소중한 의미를 새길 수 있는 뜻깊은 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