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신문사 송행임 기자 | 부산 동구가 아이들의 등굣길 안전을 한층 강화했다.
동구는 동일중앙초등학교와 성남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는 바닥신호등을 설치하고, 한림유치원 인근에는 보행음성안내장치와 횡단보도 LED 도로표지병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행자의 안전 확보와 운전자 주의 환기를 동시에 이끌어내기 위한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이다.
특히 바닥신호등은 신호 대기 중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보행자나 운전자에게 직관적으로 신호를 전달해 시인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한림유치원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된 보행음성안내장치는 녹색신호 시 음성으로 건널목 상황을 안내해 시각장애인과 어린이 보행자의 안전을 돕는다.
여기에 더해 LED 도로표지병은 야간이나 비가 오는 날에도 횡단보도의 위치를 선명하게 밝혀,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구는 앞서 ▲야광형 교통안내표지판 14곳 ▲횡단보도 LED 도로표지병 50곳을 설치하는 등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한 교통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왔다.
이번 설치사업 역시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됐다.
지역 주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불빛을 보고 자연스럽게 멈추는 습관을 들일 수 있어 안심된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이번 설치사업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교통안전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