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탑뉴스신문사 송행임 기자 | 남해군은 23일 오후 ‘6.25·월남전 흔적전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6.25·월남전 흔적전시관’은 남해군이 지난 2020년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에 대한 예우와 명예를 드높이고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고자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6.25&월남전흔적남기기’ 사업을 추진하면서부터 건립 논의가 시작됐다.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전시관’은 지상 1층, 498.77㎡ 규모이며, 총 28억 원(도비 18.2억 원+군비 9.8)이 투입됐다.
앞으로 전국 최초의 참전용사 개인 흔적을 기리는 전시관이자 전후세대 안보교육장 및 전쟁세대 기억 공유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내부에는 전시실, 수장고, 프로그램실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402명의 유공자로부터 수집된 4,056점의 유물 중 선별된 약 3,300점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어제의 기억', '오늘의 흔적', '기록의 방' 등 테마 공간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지나온 삶과 헌신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그동안 유배문학관에 임시로 설치된 특별전시장에는 17만 8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개관식에서는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사업’을 이끌며 헌신적으로 활동한 고 최준환 초대추진위원장, 이충방 흔적남기기사업 추진위원장, 서상길 흔적남기기사업 사무국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또한 전시관 건립에 힘을 보태기 위해 2년간 모은 보훈연금 3000만 원을 기탁한 서울 거주 참전유공자 우봉두 씨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해군군악대의 개회 선언과 소프라노 공연 등 다채로운 식전 행사를 비롯해 6.25 참전 유공자회원을 위한 무료 나눔 사진 촬영 행사 등이 진행됐다.
개관식 이후 참석자들은 전시관을 둘러보며 유품 하나하나에 깃들어 있는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겼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기념사에서 “선진국일수록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하고 그분들의 공적을 기리는 문화가 확고하게 정착되어 있다”며 “이 공간이 호국성지 남해군의 위상을 드높이고 나라사랑의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의 운영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